Diary

  • 준서 피아노 콩쿠르를 보러 가다

    오늘 준서가 피아노 학원 다닌 지 2년 6개월 만에 콩쿠르에 나갔다. 이번 콩쿠르는 전국 1만 개의 피아노 학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권위 있는 대회는 아니었지만, 성남에 거주하는 초딩들이 한 달에…

  • 민서 어린이집 연말 발표회를 보러가다

    둘째 민서는 늘 어렸었다. 오빠 뒤를 따라다니고 오빠 뒤에 숨는 아이. 오빠가 하자고 하면 따라 하고 오빠가 안 놀아주면 우는 아이. 큰 소리에 예민해 영화관에 가면 나가자 했고, 집에서 야구…

  • 초등학생 아들과 지리산 종주를 하다

    만 20살 때, 그리고 만 30살 무렵 두 차례 지리산 종주를 한 적이 있다.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사람들은 그 두 곳의 앞 글자를 따서 이를 “성중종주”라고 한다. 보통 발 빠른 사람은…

  • 2025 아이언맨 70.3 고성 완주

    올해로 5년째 철인3종 경기 완주다. 매 겨울마다 대회 참가 신청하고 6개월 정도 훈련하는 것이 어느새 루틴이 되었다. 1년 내내 체중조절하고 꾸준히 운동도 하다보면 내가 프로 운동선수인건 아닐까 헷갈릴 때도 있지만,…

  • 낯선 이와의 조우

    1. 어제는 국회의사당에 갈 일이 있어 9호선 지하철을 탔다. 석촌역에서 급행열차를 탔는데 다음 정거장 즈음에서 내 옆에 누군가 서는 게 느껴졌다. 출근길 혼잡한 터에 누군가 옆에 서는 건 늘 있는…

  • 아이들을 위한 할로윈 데이

    10월 마지막 날은 할로윈 데이다. 우리 문화는 아니고 서양 문화인데, 켈트 족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은 데서 비롯된 행사라고 한다. 이때 악령들이…

  • 딸 아이의 영어 인터뷰

    내 미국 석사 유학 직전에 딸 아이가 태어났다. 미국행 비행기에 탔을 때가 100일이 갓 지났을 무렵이니 완전 갓난쟁이 아기 때였다. 그렇게 2년을 미국에서 생활했고 재작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따라서 한국으로 올…

  • 언젠가는 가을이 올 것이다

    오후 5시 자전거를 타다 풍경이 너무 멋져 그대로 멈춰버렸다.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순간 서울이 느닷없이 내 눈에 들어왔다. 연휴 마지막날 늦더위 때문인지 한강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아무런…

  • 팀워크를 위한 실용적 접근방법

    세스 고딘의 최신 블로그 글​이다. 제목은 “Practical approaches for more effective teamwork 효과적인 팀워크를 위한 실용적 접근방법” 이다. 조직 관리자 혹은 중간 관리자로서 늘 고민하는 것이 팀워크다. 우리말로는 “협력” 정도로 번역되는데…

  • 월악산 용하야영장 여름 캠핑

    우리 가족이 여름에 가는 캠핑장은 딱 두 군데다. 서해에 있는 몽산포야영장과 월악산 계곡에 있는 용하야영장이다. 각각 바다와 계곡에서 놀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애용한다. 두 군데 모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한다. 자연환경이…

  • 어린 시절 많이 노는 것의 중요성

    아내의 책사랑은 유별나다. 어딜 가든 늘 책 한 권은 품고 간다. 그리고 어디서든 책을 펼쳐든다. 책 주제는 육아, 교육, 역사, 미술 등에 편중되어 있는데 주로 비문학을 읽는 편이다. 반대로 나의…

  • 슬기로운 제주도 여름휴가

    7말 8초 여름휴가 시즌이다. 우리 가족은 작년에 이어 제주도를 찾았다. 누구는 해외 안 가고 왜 제주도냐고, 제주도에 꿀발라 놨냐고 했지만 물놀이 좋아하는 자녀를 둔 가족에게 여름 제주도만한 곳이 없다. 목적지는…

  • 모든 것은 본인의 책임이라는 생각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한국 생활과 미국 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뭐야? 글쎄, 자유로운 거 아닐까. 물론 한국 말고 미국.  한국에서 살 때는 내가 보호받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자주 받았었다. 지하철을…

  • 성심당 튀소 맛있게 먹는 방법

    대전 출장길이다. 어김없는 술약속에 늦은 시간 대전역에 도착한다. 플랫폼으로 가는 길 2층 구석 한편에 성심당이 보인다. 2012년 대전역 처음 입점 당시 성심당은 탑승구 입구 쪽에서 빵을 팔았다. 기차에 오르기 전에…

  • 시대유감

    1992년 3월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그룹이 1집 정규앨범을 가지고 혜성같이 등장을 했다. 당시 사회는 그들의 음악, 댄스, 퍼포먼스, 패션 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말 그대로 혜성 같은 등장이었다. 그들의 첫…

  • 인천 덕적도 백패킹

    지난 소백산 국립공원에 이어 두 번째 백패킹 여행이다. 지난번 여행(링크 참고)은 따뜻하고 편하게 대피소에서 잤으니 이번에는 노지에 가서 2인 텐트 치고 자기로 했다. 어려서부터 오토캠핑을 자주 갔던 터라 아들은 크게…

  • 소백산 국립공원 백패킹

    아이와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아이에게 세상은 모든 것이 새롭다. 낯선 만큼 재미있고 본 대로 느낀다. 부모는 그런 아이를 보며 행복을 느낀다. 세상을 가르쳐주는 기분이라면 거창하지만,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드는…

  • 모든 것을 갈아 넣는 열정

    현재 이 글을 맥북(MacBook Air) 으로 쓰고 있다. 2023년 산 맥북이다. 2013년에 산 기존 맥북이 10년이 지났는데도 고장이나 성능저하가 일어나지 않아 홧김에 질렀다. 거짓말 같지만 진짜다. 그 10년 동안 윈도…

  • 제22대 총선 개표 이야기 (삼국지 ver)

    작가주) 작가의 과거 경험 한 자락을 비단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최근에 꺼낸 뒤 그것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선거는 끝나있었다. 아침 8시 15분. 밤새 시끄럽던 개표장은 텅 비어 있다. 투표지가 부딪혀 서걱대던…

  • 개인주의 시대 도래

    작가주) 개인적 경험에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더해 쓴 글입니다. 내가 회사에 처음 입사한 시기는 2009년이다. 당시 내 나이 만 27세.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나이였다. 첫 과장님이 58년 개띠셨는데 나랑은 24살…

  •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때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강가에 있다가 시체 한 구가 떠내려오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들은 시체를 건져서 장례를 치러줍니다. 그런데 다음 날에도 시체 두 구가 떠내려옵니다. 사람들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두 시체를…

  • 익숙해진다는 것의 무서움

    집에 어항이 하나 있다. 미국 가기 전부터 사용하던 것인데 구피, 네온테트라 등 소형어종 위주로 키우던 것이었다. 미국 가 있는 2년 동안은 다 정리하고 비워뒀었다. 하지만 귀국하고 나서는 다시 물생활을 시작하고…

  • 무한 스크롤

    아자 래스킨 Aza Raskin 이라는 기술자가 실리콘밸리에 있었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한 가지 발명을 했다. 바로 ‘무한 스크롤’이다. 무한 스크롤은 우리가 인터넷 또는 어플을 사용할 때 문서의 맨 밑에…

  • 초기 당근마켓 썰

    아내와 나는 신혼집을 판교에 얻었다. 2013년 12월에 들어가서 2020년 8월에 떠났으니 거의 7년 가까이를 판교에 살았다. 정확히는 서판교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도 판교는 살기 좋은 곳이었다. 서판교는 쾌적함, 동판교는 편리성이라는…

  • 반성의 시간 가지기

    직장 때문에 평일에는 대전에 내려와 혼자 사는 중이다. 평일에 혼자 있다 보니 스스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식사, 빨래, 청소 등이다. 다 그럭저럭 해왔는데 몇 가지 일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참…

  • 인생 총량의 법칙

    세상에는 각종 총량의 법칙이 있다. 학문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고 그저 풍문이다. 먼저, 공부 총량의 법칙이 있다. 평생 해야 하는 공부에 총량이 있다는 것인데, 어려서 공부를 안 한 사람은 나이 들어…

  • 반복적 노출이 호감도를 증가시킨다

    이는 미국 심리학자 로버트 자종크(Robert Zajonc)가 ‘단순 노출효과 mere exposure effect’ 이론을 통해 정립한 주장이다. ​ 사람들이 무언가에 지속적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면, 그들은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노출에 따른…

  • 완벽함에 대하여

    인간이 완벽(perfect) 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야구에서는 아주 가끔, 완벽한 게임이 나온다. 퍼펙트게임(perfect game)이라는 것인데, 한 투수가 한 경기에서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에 출루시키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을…

  • 관리자의 조각 맞추기 능력

    회사일을 하다 보면 ‘추론’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 관리자로 갈수록 그런 일이 늘어나는데, 여러 불확실한 단서 혹은 증거들을 ‘추론’이라는 과정을 통해 기대가능한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이를 관리자의 조각 맞추기 능력이라고…

  • 준서의 국기원 태권도 1품 심사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순간이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꼭 해내야 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 긴장이 더할 것이다. 그러한 긴장감을 이겨내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다면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해냈다는 기쁨과…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관람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가 개봉했다. 의자도 움직이고 바람도 나오는 4DX 관람을 통해 준서와 나는 슈퍼 마리오와 함께 버섯왕국을 뛰어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준서와 나, 세대는 다르지만 마리오와의 추억을…

  • 아재들의 노포생활

    종로 노포 11시간 체험기 시작은 동대문이었다. 정확히는 흥인지문. 조선 서울 한양도성의 동쪽 문이다. 조선 태조 5년(1396)에 처음 지어졌고 고종 6년(1869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 한다. 동대문의 동(東)은 해가 뜨는 방향이다. 어둠을…

  • 중간 관리자의 자세

    중간 관리자 middle manager는 조직에서 허리 역할을 주로 한다. 허리가 사람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쓰는 표현일 것이다. 통상 중간 관리자는 상사의 지시를 받아 부하 직원에게 명령을…

  • 코로나 마스크 해제 다음날 풍경

    나는 미국과 한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를 겪게 되었다. 참 우연한 일이다.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나라 간 정책 시행 시기가 달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2022년 2월에,…

  • 입체적 사고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경영서적에 나올만한 내용인데, 요즘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린다. 아이들 교육에서도, 회사 면접에서도, 정부 정책에서도, 심지어 스포츠 경기에서도 나온다. 과연 입체적 사고란 무엇일까. 입체적 사고를 알기 위해서는 차원에 따른…

  • 잘못을 바로잡는 일

    교수신문은 매년 한국 현실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바로 이것이다. “과이불개 過而不改”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이는 논어 ‘위령공편’에 등장하는 말이다. 올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음에도 여전히 정치권은…

  • 기다림

    기다림은 지루하다. 기다리는 시간은 잘 가지 않는다. 다른 일에 집중하기도 어렵다.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요며칠 내가 기다리고 있는 일이 있다. 내가 얻고 싶은 결과도 물론 있다.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 직장에서의 탈압박 전략

    축구를 좋아하는 터라 규칙, 용어에는 꽤 익숙한 편이다. 그래서 부담없이 축구를 보는 편인데 최근 중계진이 많이 사용하는 용어 중에 하나가 낯설게 느껴졌다. 바로 “탈압박”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선전 후(0:0) 가나를 잡고 16강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나와의 경기는 아쉽게 패하고(2:3) 말았다. 이제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만이 남았다. 언론에서는 “경우의 수” 분석에…

  • 수능시험

    매년 11월이면 수능시험이 실시된다. 고3 수험생을 둔 집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어린 자녀들을 가진 집에서는 우린 언제 저 날이 오나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된다. 나 역시 수능세대다. 2000년 11월 추운…

  • 크리스마스 트리

    매년 이맘때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민다. 아내와 결혼한 이후 계속되었으니 햇수로 벌써 10년째다. 2013년 12월, 아내와 나는 코스트코에서 1.9 미터 트리, 50개 짜리 오너먼트와 200개 짜리 전구를 샀다. 당시에 꽤 거금을…

  • 자존감 높은 아이

    자존감 self-esteem, 스스로를 존중하는 믿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내 능력, 인격 등에 대해 본인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척도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물론 주관적이다. 자존감이 요즘 부모들에게 꽤 이슈가 되는…

  • 힐빌리의 노래

    넷플릭스 <힐빌리의 노래 Hillbilly Elegy> 는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평소 눈여겨 본 작품은 아니었는데,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작가인 J. D. 밴스가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보게 되었다.…

  • 다면 평가

    다면 평가는 상사가 부하 직원을 평가하는 일방향에서 벗어나, 다방면에서 모든 직원을 평가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1980년도부터 민관에서 도입되기 시작하였으니 벌써 40년이 넘는 제도이다. 내가 근무하는 조직 역시 다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 할로윈 단상

    이태원 할로윈 참사로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태원은 꽤 오래전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던 곳이다. 지리적으로 용산 미군기지와 한남동 대사관들에 가깝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연유로 한국에 전파된 다양한 외국 문화의…

  • 애플 생태계

    애플 제품을 많이 가지고 있다. 아이폰 외에 다른 스마트폰은 써본 적이 없다. 맥북, 아이패드, 애플 워치, 에어팟 등 주요 애플 라인업을 사용 중이다. 누가 보면 애플 마니아 같겠지만 15년 가까이…

  • 스티비 원더

    스티비 원더는 미국 유명 가수이다. 그의 이름은 낯설어도 그의 노래는 결코 낯설지 않다. 예전 KBS 개그콘서트 끝나면 나오는 마지막 연주곡도 그의 노래인 ‘Part-time lover’ 이다. ‘I just called to say…

  • 겸손의 위험성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뻔한 스토리, 상투적인 문구들이 싫어서다. 특히 인내, 소통, 창의, 겸손 등은 주요 래퍼토리다. 물론 미덕들이고 장려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시간 들여 돈 들여 읽는 책에서까지 듣고 싶지는 않은…

  •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

    페이스북을 즐겨본다. 친구들의 일상이 궁금해서다. 놀러간 사진도 생일 사진도 올라온다. 자기 생각을 담은 짧거나 긴 문장의 글도 있다. 스르륵 읽다 보면 시간도 참 잘 간다. 미국에 가기 전에 내 친구…

  • 노동 줄이기

    미국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있다. 바로 인간의 노동을 줄이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먼저, 건물 안에 있는 웬만한 기계들은 전부 센서로 작동한다. 자동문은 기본이고 화장실의…

  • 힘을 빼는 것

    주말 내내 비가 내렸다. 10월 초입에 내리는 비를 두고 사람들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라고 부른다. 가을비다. 회사 가는 길 옆에 한가득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 산책할 때마다 떨어진 은행에서 나는 냄새로 고역이지만…

  • 공감 능력

    정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정치 뿐만 아니라 만사가 그럴 것이다. 사회적 인간으로 존재하는 이상 다른 사람과 별개로 살 수는 없다. 마음을 사기 위해서는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 말도…

  • 단순한 삶

    아래 시간표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후 10시에 취침하여 7시간 수면 후 오전 5시에 기상,  오전 8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8시간 일하고, 나머지 9시간은 식사, 독서 등에 사용한다.…

  • 조용한 퇴사

    조용한 퇴사 Quiet quitting 가 인기다. 마음 속으로 퇴사를 해서 소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초과근무, 열정페이에 지친 젊은이들에게는 귀가 솔깃한 제안으로 보인다. 아래의 17초짜리 틱톡 영상이 그 시작이었고 역시나 반응이…

  • 로봇청소기

    미국 주택에 꼭 있는 세 가지가 있다. 건조기, 식기세척기, 음식물분쇄기 어느 집에 가도 저것들은 반드시 있었다. 빨래 널어서 말리는 문화가 아니니 건조기는 기본, 설거지 문화도 없으니 식기세척기도 기본, 음식물 쓰레기…

  • 메이커스 랩

    요즘 읽고 있는 책 제목이다. e북인데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짬짬히 보고 있다. 술 마시고 지하철 탈 때도 읽는다. 그래도 이해가 잘 되고 심지어 술 깬 다음날 이어서 읽어도 내용이 잘…

  • 남한산성 러닝

    집이 산성역 앞에 있다. 정확히는 남한산성역이다. 고로 남한산성이 가깝다. 집에서 남한산성 남문까지 4.5킬로미터 정도였다. 한 번 가볼까.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왔다. 산성역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넜다. 도로 옆을 한참 뛰니 왼쪽에…

  • 거실 그림 액자 구입

    새 아파트로 이사했다. 처음으로 장만한 내 집이었다. 20살 서울로 올라와 원룸 고시원에 살았다. 침대와 책상이 놓여진 작은 방이었다. 꽤 오랜 시간 거기에 머물렀다. 서울에 아파트가 많았지만 내 몫은 없었다. 10년…

  • ​둘째 민서(태명 사랑이)의 탄생

    1. 출산 4일 전인 지난 주말, 출산 전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아이 건강하게 태어나게 도와달라고 기도할 겸 낙산사를 들렀습니다. (사랑이의 출산 예정일은 원래 4월 7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여행…

  • 둘째 사랑이 만삭사진 촬영

    요미부인이 둘째 사랑이를 임신한지 벌써 7개월이 되었습니다.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을 사랑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 식구가 만삭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첫째 준서가 있어서 더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 ​ 준서 만삭 촬영한게…

  • 첫 아이, 지난 2년간의 기억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아이가 아이를 낳는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어느새 아이가 만 2살이 되었다. 나 역시 2년 전보다 많이 성장하였음을 느낀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인생을 다시…

  • 준서 첫 돌 기념 셀프촬영

    돌 기념 스튜디오 촬영을 했습니다. 옷도 직접 준비하고 촬영도 직접 해보자는 생각에 “셀프촬영“을 시도해보았습니다. 2시간동안 요미부부 둘이서옷도 갈아입히고 시선도 집중시키고 사진도 찍고 하느라 진이 다 빠졌지만, 완성된 사진을 보고 있자니흐뭇한…

  • 준서 100일 기념사진 촬영

    아기의 곁에만 가면 마치 다른 중력을 가진 행성에 온 것처럼 시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갑니다. 퇴근해서 좀 안고 기저귀 좀 갈고 목욕시키고 하면 벌써 잘 시간입니다 ㄷ ㄷ ㄷ 물론 잠도…

  • 준서, 출생 후 50일간의 기록

    8월 27일 출생 후 벌써 50일이 지났네요 ㅎㅎ ​ 육아로 힘든 하루하루​지만, ​ 아이를 보고 있으면 참 많은 힘을 얻습니다.​ ​ 육아라 하면 부모가 아이를 기르는 것 같지만, ​ 실제로는 아이로…

  • 준서(태명 소망이)의 탄생

    어젯밤에는 한화가 삼성을 연장접전 끝에 9:8로 물리쳤다. 경기 종료 시간은 11:40분경이었다. 올 시즌 한화의 최장경기였다. 초반 0:5, 3:8로 크게 기운 경기를 이긴 건 8할이 갓 20살인 고졸 루키의 놀라운 투구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청년의 호투. 그렇게 즐거웠던, 이번 시즌 가장 짜릿한 경기시청을 마치고 미아와 나는 이런 저런 웃음꽃을 피우다 밤 12시 반이 넘어서야 어렵게 눈을 붙였다.  초저녁 내가 복부 마사지해주다 미아가 뀐 방귀 이야기를 하며 한참을 웃다가, 정준하의 랩가사가 얼마나 중독적인지를 논하며 눈물이 날 정도로 큰 웃음을 지은 후에 가까스로 든 이르지 않은 수면이었다. 오전 2시 40분. “오빠….” 아직은 깊지 않은 잠에 들어 있을 무렵 갑자기 미아가 나를 깨웠다.  “양수가 나오는 것 같아..” 서둘러 옷을 입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일 것 같아..” 지난 주말 미아가 했던 말이 공연히 머리에 떠올랐다. 새벽 3시 10분. 검사를 하러 미아는 분만실로 나는 분만실 밖에 조용히 앉아있는데, 응애하는 아기 울음 소리가 밖에 까지 간간히 들려왔다.  우리가 원하는 소리였다. 양수가 터진게 맞았다. 간호사는 점심 전에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 했다. 드디어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만나서 반가워, 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워..” 미리 준비한 말을 잊지 않도록 조용히 되뇌였다. 오전 4시 20분. 병원 밖에는 초가을비가 내렸다. 나는 배냇저고리를 가지러 집으로 향했다. 34년전 내가 세상에 태어났던 날 처음 입었던 옷이다. 그 오래된 옷을 어머니가 잘 보관해두었다가 며느리에게 선물해 주었다.  부지런하며 현명한 어머니를 둔 덕에 우리는 소망이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배냇저고리와 미아가 산후조리원 가져가려고 미리 싸놓은 캐리어를 챙겼다. 캐리어를 열어보니 옷가지와 출산준비물이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있었다.  배냇저고리는 이미 삶아서 다려놓은 상태였고, 다른 아기용품 역시도 하나하나 깨끗이 개어서 넣어져 있었다. 조만간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삶고 다렸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저릿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소망이는 사랑이 많은 부지런한 어머니를 두었구나..” 오전 5시. 병원에 다시 도착했다. 아기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산소마스크를 써야한다고 했다. “소망아, 엄마 뱃속에서 놀 시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놀아야지..” 미아가 조용히 되뇌였다. 옆에 앉아있던 나는 그 말에 또 울컥했다. 진통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었다. 산소마스크는 벗었지만 아직 자궁문이 많이 열리지 않아 날이 밝으면 촉진제를 놓아야 한다고 했다. …

  • 웨딩 촬영

    웨딩촬영은 라망 스튜디오에서 했습니다. 평소에도 사진 찍는 걸 매우 좋아하는 요미부인은 웨딩촬영을 엄청엄청 기대했습니다. 아마도 결혼 준비 중 가장 신경썼던 부분 같습니다. 실제 촬영에 있어서도 생글생글 웃으며 굉장히 재밌게 찍었던…

  • 결혼 프로포즈 이벤트

    프로포즈는 참 어렵습니다. 결혼 날짜도 잡고, 식장도 잡고, 드레스도 정하고, 반지도 정하고, 왠만한 건 다 정했는데.. 아직 프로포즈를 못했습니다. 결혼식이 코 앞이고, 요미부인은 이래저래 재촉하는 눈빛인데.. 눈 앞이 깜깜합니다. 영화에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