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 일은 삶의 전부가 아니다

    “의사는 좋은 직업이야. 그래도 직업일 뿐이지.” 짧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 말이다. 나 역시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비슷한 말을 하곤 한다. “회사에서 일하는 거 다 밥벌이하는 거다. 크게 의미부여 하지 말아라.” 우리는…

  • 2026 뚝섬 한강수영장 방문 후기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 다녀왔다. 서울 한복판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종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과 가기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다녀와 보니 시설 관리도 잘되어…

  • 2026 ironman 70.3 고성

    올해로 6년 연속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2번, 한국에서 4번인데, 어느새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렸다. 날이 더워지는 5월 중순이 지나면 아이들은 내게 대회가 언제냐고 묻기 시작한다. 그런 아이들 덕분에 열심히 훈련하고…

  • 준서 피아노 콩쿠르를 보러 가다

    오늘 준서가 피아노 학원 다닌 지 2년 6개월 만에 콩쿠르에 나갔다. 이번 콩쿠르는 전국 1만 개의 피아노 학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권위 있는 대회는 아니었지만, 성남에 거주하는 초딩들이 한 달에…

  • 민서 어린이집 연말 발표회를 보러가다

    둘째 민서는 늘 어렸었다. 오빠 뒤를 따라다니고 오빠 뒤에 숨는 아이. 오빠가 하자고 하면 따라 하고 오빠가 안 놀아주면 우는 아이. 큰 소리에 예민해 영화관에 가면 나가자 했고, 집에서 야구…

  • 초등학생 아들과 지리산 종주를 하다

    만 20살 때, 그리고 만 30살 무렵 두 차례 지리산 종주를 한 적이 있다.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사람들은 그 두 곳의 앞 글자를 따서 이를 “성중종주”라고 한다. 보통 발 빠른 사람은…

  • 2025 ironman 70.3 고성

    올해로 5년째 철인3종 경기 완주다. 매 겨울마다 대회 참가 신청하고 6개월 정도 훈련하는 것이 어느새 루틴이 되었다. 1년 내내 체중조절하고 꾸준히 운동도 하다보면 내가 프로 운동선수인건 아닐까 헷갈릴 때도 있지만,…

  • 낯선 이와의 조우

    1. 어제는 국회의사당에 갈 일이 있어 9호선 지하철을 탔다. 석촌역에서 급행열차를 탔는데 다음 정거장 즈음에서 내 옆에 누군가 서는 게 느껴졌다. 출근길 혼잡한 터에 누군가 옆에 서는 건 늘 있는…

  • 아이들을 위한 할로윈 데이

    10월 마지막 날은 할로윈 데이다. 우리 문화는 아니고 서양 문화인데, 켈트 족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은 데서 비롯된 행사라고 한다. 이때 악령들이…

  • 딸 아이의 영어 인터뷰

    내 미국 석사 유학 직전에 딸 아이가 태어났다. 미국행 비행기에 탔을 때가 100일이 갓 지났을 무렵이니 완전 갓난쟁이 아기 때였다. 그렇게 2년을 미국에서 생활했고 재작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따라서 한국으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