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암기 꿀팁

암기와 관련한 유튜브 중에서 좋은 내용이 있어 개인적으로 정리해 놓은 내용이다. 제목은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왜 암기를 잘 하는가 | 효과적인 암기 꿀팁”이다.

실전 암기 4단계 프로세스

뇌는 컴퓨터처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할 뿐이다.

새로운 정보는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link)될 때 비로소 기억으로 남는다. 따라서 무작정 외우는 것은 뇌의 작동 방식과 맞지 않으며 의도적으로 연결 고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본격적인 공부 전에, 목차/그림/표/글자 등을 아주 빠르게 넘기며 읽는다. 300쪽 기준으로 1시간 이내가 좋다.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고 대제목/소제목 정도만 이면지에 끄적이다 버린다. 이 과정은 뇌에 익숙함을 주어 학습 저항감을 낮추고 이후 정보 처리를 빠르게 돕는 효과가 있다.

A4 용지 한 장에 빽빽하게 내용을 요약해 적는다.

단순히 책을 베껴 쓰는 것(수동 입력)이 아니라, 이게무슨말이지?” 라고 스스로 되뇌이며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능동적 생성)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이 가장 오래 걸리고 고통스럽지만 기억을 가장 강하게 만든다.

빽빽하게 한 장에 모아두면 정보들이 서로 부딪혀 비교/대조가 쉬워지고 ‘위치 기억’까지 활용할 수 있어 압박감이 확 줄어든다.

너무 어렵고 헷갈리는 부분은 억지로 다 잡으려 하지 말고, 한 개념이라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닻’을 내려야 한다.

확실한 기둥 하나를 세워두면, 이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회독 과정에서 그 주변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달라붙어 연결된다.

내가 정리한 A4 용지를 기출문제와 대조해 본다. ‘이 내용을 알았으면 문제를 풀 수 있었는지’를 확인하며 노란색, 빨간색 등으로 중요도를 표시한다.

내가 직접 정리한 글씨는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시의 사고과정이 복원되어 매우 강한 인출효과를 내게 된다.

반복은 하루에 여러 번 몰아서 하는 것보다, 회독 주기에 맞춰 며칠/몇 주 간격으로 까먹을 때 쯤 다시 꺼내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개인적 경험 더하기

여기에 개인적 경험을 조금 덧붙이고 싶다.

위 유튜브 내용이 공감되었던 것은 내 경험과 중첩되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였던 것 같다.

예를 들어, 1000페이지 행정법 책 한 권을 외운다고 생각해보자. 가능할까?

첫 1독은 그냥 쭉 읽는 것이다. 소위 프라이밍이다. 전체 틀을 머리에 그리는 것이다. 쭉 읽는다고 절대 외워지지 않는다. 그냥 전체 상황을 보면서 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흐름은 이렇게 진행되는구나 하는 기억을 갖게 된다. 그걸로 끝이다. 다 읽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10시간이라고 생각하자.

다음 2독은 조금 자세히 읽는다. 사실 1독 때 읽은 내용이 다 기억이 나지는 않을 것이다. 어렴풋이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 싶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밑줄도 긋고 노트에도 옮겨 적으면서 읽는다. 1000페이지 책을 노트 한 권에 단권화 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책 자체를 단권화 한다고 생각하고 밑줄을 긋고 그 안에 노트테이킹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시간은 더 걸릴 것이다. 1독의 10배인 100시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다음 3독은 문제풀이와 병행한다. 주관식 문제든 객관식 문제든 풀어보면서 중요한 문제와 책의 내용을 연결짓는다. 문제에 출제되었던 내용은 중요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직 출제전인 내용도 있겠지만 기출이 중요한 내용을 대부분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3독을 하면서 2독보다 추가한 밑줄 및 내용들은 다른 색으로 표시한다. 시간은 2독의 절반인 50시간 정도가 될 것이다.

다음 4독은 다시 빠르게 읽기 시작한다. 앵커링이 잘되어있다면 줄글을 읽으면서도 프레임을 다시 그리고 내용도 자세히 외우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4독에서 추가한 밑줄 및 내용들은 역시 다른 색으로 표시한다. 3독까지 잘 마쳤다면 4독은 1독과 같이 10시간이면 충분하다.

마지막 5독, 그리고 단권화의 완성은 책 한 권을 2시간 이내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여러번 읽으면서 여러 색깔의 밑줄과 여러 내용들이 책 안에 들어있을 것이다. 그걸 입체적으로 읽으면서 내용을 되새겨야 한다.

시험 보기 직전에 그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내용도 암기하면서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단권화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해놔야 한다. 그게 단권화 및 회독의 핵심이다.

만약 1000페이지 책이 아니라, 100페이지라면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1독은 1시간, 2독은 10시간, 3독은 5시간, 4독은 1시간, 5독 이후는 10분 내외다.

하루에 여러 시험을 본다면 시험보기 직전 쉬는 시간에 쭉 읽어볼 수 있는 10분이다.

머리가 좋아서 암기력이 좋아서 시험을 잘보는 것이 아니라, 반복훈련을 통해 개념간 연결을 잘해놓았고 그걸 단시간에 확인하여 재암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을 잘볼 수 있는 것이다.

암기는 뇌의 기능을 보조해주는 오랜 시간 반복 회독과 단권화의 힘이지, 단순 뇌의 훌륭함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