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 대한 생각


정Public Administraion 은 정치와 경영 사이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 같다.

학문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정체성이 부족해서, 그 개념 정의를 위해서는 정체성이 확실한 정치와 경영의 개념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행정의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개인적으로는 한국 정치와 경제가 발전하기 전이 아닌가 싶다. 

정치와 경영이 자리를 못 잡았던, 근대화 이전과 민주화 이전에 역설적으로 한국 행정은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이다.

독재정권은 정치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었기에 테크노크라트 혹은 기술관료라 불리는 행정 전문가들에게 국가의사결정을 맡겼다. 따라서 행정은 정치를 리드해나갈 수 있었다.

경제가 발전되기 전인, 전근대화시대에서는 기업보다는 정부가 더 많은 정보와 권한을 가지고 있어 많은 영역에서 행정이 경영을 리드해나갈 수 있었다. 

과거 한국 행정이 정부와 관료를 통해 정치와 경영보다 앞서 있었던 것은 시대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근대화와 민주화를 거치고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행정은 경영에 뒤쳐지고 정치를 서포트하면서 지내는 처지에 이른 듯 하다.

어쩌면 공무원 인기가 떨어지고 사기업을 선호하고 민간으로의 이직이 증가하는 것은 그러한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이 아닐까 한다.

행정의 전성기는 이제 지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