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미국 주택에 꼭 있는 세 가지가 있다.
건조기, 식기세척기, 음식물분쇄기
어느 집에 가도 저것들은 반드시 있었다.
빨래 널어서 말리는 문화가 아니니 건조기는 기본,
설거지 문화도 없으니 식기세척기도 기본,
음식물 쓰레기 따로 버리지 않으니 분쇄기도 기본이다.
미국에 가기 전 우리는 저 세 가지 모두 없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2년 동안 미국 주택에 살면서 저것들의 편리함을 알게 되고 말았다.
저것들이 집안일의 많은 부분을 줄여주고 있었다. 미국인들은 저런 일 할 시간에 와인 마시고 TV 보면서 놀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 돌아오고 우리는 분쇄기(아파트에서 불법이다) 를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를 사기로 했고 실제로 입주 후에 건조기와 식기세척기를 구매하여 설치하였다.
이제 다 된건가 하는 순간에 한 가지가 눈에 더 들어왔다. 바로 로봇청소기였다.
미국은 카페트 문화여서 로봇청소기가 그리 널리 퍼져있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마루 혹은 장판 문화여서 이미 걸레질까지 가능한 로봇청소기가 유행을 하고 있었다.
이거다 싶어 검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당연히 반도체 강국, 로봇 강국인 대한민국 삼성, LG 혹은 중소기업 제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중국 제품이 가장 비쌌고 평도 제일 좋았다. 특히 로보락 이라는 중국브랜드는 한국 시장을 석권하고 있었다. 그래서 로보락 제품으로 하나 구입했다.
이런 신세계가 있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성능이다.
매일 쓸고 닦아주는 로봇이 있다니, 신세계를 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