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러닝


집이 산성역 앞에 있다. 정확히는 남한산성역이다. 고로 남한산성이 가깝다.

집에서 남한산성 남문까지 4.5킬로미터 정도였다. 한 번 가볼까.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왔다.

산성역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넜다. 도로 옆을 한참 뛰니 왼쪽에 등산로가 보였다.

등산로를 뛰어올랐다. 숨이 가파왔다. 그렇게 산길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다리가 아파왔다. 속도를 늦춰 걷기 시작했다.

남문까지 50분이 걸렸다.

이름은 지화문이었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었다. 그래도 왠지 모를 희열이 솟았다.

잠시 몸을 쉬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뛰기 시작했다.

걷고 뛰다를 반복했다. 4.5킬로, 다시 50분이 걸려 집에 도착했다.

땀으로 온 몸이 젖었다. 욕조에 차가운 물을 담아 몸을 뉘였다.

몸이 노곤했지만 기분은 좋았다.